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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완성차, 새해 신차 키워드는 '보급형 하이브리드·전기차

완성차 업계가 갑진년 새해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지난해 고금리로 인해 신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올해 중저가의 신차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주요 전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3이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중저가형 전기차 제품군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작고 저렴한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EV)을 공개한다. 크기는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와 같고, 배터리·모터 등 동력계는 앞서 출시된 기아 레이EV와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만큼, 정부·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1000만원 후반대에서 2000만원 중반대의 실구매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7도 선보인다.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다목적차(SUV) EV9과 같은 3열 전기 SUV다. 관건은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 EV9은 국내에서 높은 가격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 EV9의 가격은 트림별로 7337만~8397만원이다. EV9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5개월간 5364대만 판매됐다.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7이 현대차에서 가지는 가치나 의미는 충분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EV9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가격 책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와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선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경기 여주에서 EV데이를 열고 EV3와 EV4 판매 가격을 4000만~7000만원대로 책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6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아 관계자는 "EV3·EV4에 이어 저가형 전기차 EV2도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올해 코란도 EV의 상품성을 강화해 재출시한다. 73.4㎾h LFP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EV는 전기 택시 트림을 추가해 영업용 시장에도 진출한다. 시작가는 3000만원 후반대이며, 보조금을 적용하면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KGM은 올해 전기 픽업트럭 O100도 선보인다. 국내에는 처음 출시되는 전기 픽업트럭이 될 것으로 보인다.르노코리아는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결과물을 올해 선보인다. 르노 그룹과 길리 그룹이 지난 2022년 맺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 SUV다. 르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내놓는 것은 지난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오로라2, 오로라3 등의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글로벌 전기차 모델 수입 위주로 전략을 구성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확실한 수입 모델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다.중형 전기 SUV인 이쿼녹스 EV는 최신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돼 GM의 선진 기술이 집약돼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GM한국사업장은 또 올해 초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준대형급 전기 SUV 리릭도 내놓다. 리릭은 대용량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468km를 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대형 차급 위주였던 전기차 시장에 보급형 전기차가 잇따라 등장하며 얼마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4 07:00
자동차

연말까지 친환경차 쏟아내는 수입차

수입차 업계가 연말에도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소형 전기 스포츠다목적차(SUV) 'EX30'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EX30은 5인승 순수 전기 SUV다. 이 차는 전기차 보조금 100% 혜택을 받을 수 있는 4945만원(코어 트림)부터 시작된다. 상위 트림인 울트라는 5516만원으로 내연기관차 수준 가격에 수입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파워트레인은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를 결합해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75㎞(유럽 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26분 걸린다.볼보는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기본 제공한다.볼보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낮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EX30의 국내 출시가격은 유럽 판매 가격(독일 6570만원, 영국 6810만원, 스웨덴 675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연말에만 총 8종(GLC 쿠페, A클래스, GLA, GLB, CLA, GLS, GLS 마이바흐, GLE 쿠페)에 달하는 신차를 새로 투입했는데 신차 대부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장착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내연 기관의 요소와 48볼트 전기 시스템 및 전기 모터를 결합한 차량을 말한다. 토요타는 오는 13일 ‘5세대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 세단과 SUV 장점을 조합한 준중형 해치백이다.5세대 프리우스는 2.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퍼포먼스와 가속 응답성이 향상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64㎞의 주행거리를 실현했다.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은 물론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 등 안전사양도 적용됐다.수입차의 공세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현대차는 이달 투싼 부분변경 신차를 선보인다. 2020년 9월 출시한 4세대 신형의 내·외관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상징 디자인인 날개 모양 주간주행등은 형상을 유지하면서 직선 구조로 다듬었다. 현대차가 북미에서만 판매하는 픽업트럭 산타크루즈를 닮았다. 투싼이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는 걸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HEV로 구성했다. 기아는 카니발 부분변경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6L(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장착해 최고 245마력, 최대 37.4㎏f.m을 낸다. 연료효율은 복합 14.0㎞/L(자체 측정)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비수기로 불리는 연말에도 다수의 제조사들이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며 "주력 차종부터 소수 마니아를 위한 틈새 차종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4 07:00
자동차

현대차 투싼, '터키 올해의 차' 수상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스포츠다목적차(SUV) 투싼이 터키자동차기자협회(OGD)가 주최한 ‘터키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터키 올해의 차 시상식은 터키자동차협회 소속 자동차 기자 6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전세계 38대 차량 후보 중 본선에 진출한 7대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디자인·주행성능·인체 공학·연비·탄소 배출량·안전 장치·편의 사양·가격 등이며, 현대차 투싼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총 3710점을 받아 2위에 오른 혼다 시빅(2980점)을 제치고 터키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결선에 오른 모델의 점수는 오펠 모카(2790점), 닛산 캐시카이(2080점),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1980점), 르노 탈리안트(1470점), 시트로엥 C4(990점) 등이다. 터키자동차협회 관계자는 "투싼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승차감, 안전성, 가격 대비 성능 등 다방면에 걸친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며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결승에 오른 다른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중형 SUV 투싼이 터키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인기를 실감했다”며 "투싼의 과감한 디자인, 맞춤형 기술, 최첨단 안전 기능으로 유럽 고객들에게 최고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싼은 2004년 출시된 이후 유럽 시장에서 140만대가 판매됐으며 전 세계 판매량 700만대에 이른다. 유럽 자동차 산업 분석기관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투싼은 유럽 27개국에서 2022년 1분기에 1만5806대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준중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8 16:34
경제

[안민구의 온로드] 차 안에서 결제 척척…똑똑한 구원투수 'XM3'

르노삼성자동차가 경영 부진으로 혹독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수년간 차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 더해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어려움이 배가됐다. 해외 다른 공장보다 떨어지는 생산성에 대한 모회사의 싸늘한 시각도 여전하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XM3'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출시 1년 만에 한 단계 진화해서 돌아왔다. 연식 변경(페이스리프트)을 통해 주행 편의성을 개선하고 스마트한 기능을 더했다. 르노삼성은 새롭게 단장한 XM3를 앞세워 경영정상화를 꾀할 계획이다. 일단 초반 분위기는 좋다. 지난달 출시와 무섭게 총 7679대가 선적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런 수출 증가세는 르노삼성의 경영 정상화에 직결되는 것으로, 생산물량 회복을 통해 부산공장 임직원들의 고용안정 문제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XM3는 같은 기간 내수에서도 작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1565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022년형 XM3를 지난 1일 직접 몰아봤다. 시승은 경기도 성남에서 출발해 강원도 속초까지 약 200㎞ 구간에서 진행됐다. 차에서 커피 바로 결제·수령 2022년형 XM3는 연식변경 모델인 만큼 2021년형에 비해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다. 기존의 쿠페형 스타일에 세부 디자인을 일부 추가한 정도다. 전면부 하단에 위치한 안개등을 없애고 크롬 장식을 더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다. 기본으로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이 안개등 기능을 대체하기에 과감하게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앞뒤 도어 하단에 가로로 배치된 크롬 장식도 쐐기(틈에 박아 메우는) 형태로 다듬고 입체적으로 디자인했다. 여기에 외관 신규컬러 '소닉레드'를 추가해 젊은 고객들의 색상 선택 폭을 넓혔다. 실내도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다. 크고 시원한 느낌을 줬다. '티맵 이용 완전 통신형 커넥티브 내비게이션'도 만족스럽다. 티맵을 쓰기 위해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 없어 편리했다. 또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한 스피커 9개로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차급을 뛰어넘는 차체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전장x전폭x전고가 4570x1820x1570㎜로 한 등급 위인 준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기아 소형 SUV인 셀토스(4375x1800x1615㎜)는 물론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4485x1855x1635㎜)보다 길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 역시 2720㎜로 스포티지(2670㎜)를 넘어섰다. 트렁크 공간도 513ℓ로, 한눈에 봐도 넉넉했다. 차량으로 캠핑, 차박 등 다양한 목적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덕분에 소형 SUV라는 르노삼성의 소개가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연식변경의 백미는 편의사양인 ‘인카페이먼트’다. 르노삼성은 모빌리티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오윈’과 함께 차량 내에서 편의점·주유소·카페 등의 편의시설 상품을 결제하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탑재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신용카드를 미리 자동차에 등록해 놓으면 차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했다. 홈 화면에서 오윈 앱 버튼을 누르니 인근 주유소와 카페, 편의점 등이 검색됐다. 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는데, 매장으로 이동해 '매장 호출' 버튼을 누르자 직원이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나왔다. 차 안에서 커피를 미리 주문하고 카페에서 받아보니 생각보다 편리했다. 가맹점만 많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페나 식당은 물론 전국 1000여 곳의 CU 편의점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380개의 GS칼텍스 주유소도 제휴 돼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연말까지 800개 주유소로 확대 제휴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기능 시승차는 TCe 260 RE 시그니처 트림이다.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260을 달았다. 배기량은 1332cc에 불과하지만, 최고출력은 152마력, 최대토크는 26.0㎏.m에 달한다. 출발은 다소 굼뜨다. 곧바로 출발이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오토 홀드'와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더해진 영향이다. 이는 주차할 때도 마찬가지다. 액셀에서 발을 떼도 차는 요지부동이다. 액셀에 힘을 줘야만 차가 움직인다.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다. 소음도 거슬린다. 가속 시 엔진 회전수(RPM)를 올리면 소리가 꽤 크게 들린다. 실망하긴 이르다. 주행 성능은 나무랄 데 없다. 배기량은 숫자에 불과했다. 속도를 올리자, 액셀을 밟는 대로 가볍게 툭툭 치고 나갔다. 답답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새롭게 탑재된 '고속화 도로·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도 유용하다. 기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중앙을 유지해주는 차선 유지 보조(LCA)가 더해져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실제 작동해본 결과, HTA 버튼을 누르니 앞 차량과 가까워지면 속도를 서서히 줄였고, 멀어지면 다시 천천히 속도를 끌어올렸다. 앞 차량과의 간격을 계산하며 부드럽게 속도 조절이 됐다. LCA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각종 안전·편의사양도 알차게 들어갔다. 맞은편 차량이 있을 경우 하이빔이 로우빔으로 자동 전환되는 '오토매틱 하이빔'을 비롯해 각종 주차 보조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 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도 기본 사양이다. 연비 성능도 나쁘지 않다. 시승 특성상 급가속과 급제동이 잦았지만, 제법 준수한 15.3㎞/ℓ를 기록했다. 가장 뛰어난 장점은 바로 가성비다. 2022년형 XM3의 가격은 1.6 GTe 1787만~2219만원이다. TCe 260은 2396만~2641만원이다. 옵션을 더한 최고 사양도 3000만원이 되지 않는다. '깡통' 모델은 1000만 원대다. 활동적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1~2003년생)의 첫차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2000만 원대 안팎의 가격으로 가족 및 레저형 SUV를 사고 싶은 40~50대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8 07:01
경제

"믿을 건 신차뿐"…정상화 시동 건 르·쌍·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노사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며 위기에 처한 외국계 자동차 3사가 신차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완전변경 신차는 아니지만, 이에 버금가는 연식변경 모델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와 한국GM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신차의 흥행 성적에 따라 벼랑 끝에 몰린 3사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르노삼성, 'XM3' 앞세워 '월 1만대' 회복 시동 1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5월까지 내수에서 2만323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44.1%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월평균 판매량은 5000대 미만이다. 쌍용차와 한국GM도 같은 기간 2만901대, 2만7420대로 각각 32.8%, 13.6% 줄었다. 현대차(31만7668대), 기아(22만9104대)는 물론 수입차 메르세데스 벤츠(3만5342대)와 BMW(2만9759대)보다 뒤처지는 수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르노삼성차는 최근 주력 모델인 'XM3'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 내수 월 1만대 판매 회복에 나선다. XM3는 지난해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르노삼성차의 주력 모델이다.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4만대다. 새로 선보인 2022년형 XM3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미리 차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카페 도착 후 차에서 내리지 않더라도 커피를 받아 볼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인카페이먼트로 주문 가능한 상점 수와 구매 가능한 상품의 종류도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만 받쳐준다면 XM3와 중형 SUV QM6를 앞세워 내수에서 월 1만대가량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XM3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도 320.6% 급증했다. 같은 달 XM3의 수출 대수는 4247대를 기록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 10일 신차 출시 행사에서 "현재 XM3의 유럽 적시 공급을 위해 부산공장을 완전 가동 중"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보호하고,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생사기로 선 쌍용차, 첫 전기차 양산 '승부수' 법정관리를 받는 쌍용차는 전기차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14일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이모션'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준중형 SUV 전기차인 코란도이모션은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오는 8월 선적해 10월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이모션은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했다”며 “국내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조율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결정된 차명 코란도이모션은 지난해 사내 공모로 모인 274점 중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해외 시장에서 동일한 모델명을 사용하기 위해 글로벌 상표조사를 거쳐 확정했다.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소형 SUV 티볼리와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에 이르기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SUV 전문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쌍용차는 회생절차로 과감한 사업 체질 개선과 함께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 미래차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비용절감으로 마련한 유동성을 신차 개발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급변하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도 '볼트 EUV' 연내 투입 한국GM도 올해가 '전기차 원년'으로 불리는 만큼 신형 전기차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2022년형 볼트 EV 출시가 확정됐고, 2022년형 볼트 EUV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볼트의 라인업을 기존 EV와 SUV 형태와 비슷한 EUV로 나눠 다양한 전기차 고객층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카허카젬 사장의 출국 정지가 풀리면서 신차 출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형 볼트 EV는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연초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헤드램프를 아래쪽에 배치하고 주간주행등을 위쪽으로 배치해 기존 볼트보다 날렵한 인상을 준다. 또 기존 모델에 없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됐다.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긴급자동제동 등도 탑재됐다. 볼트 EUV는 글로벌 GM이 새롭게 내놓은 SUV 모델이다. 볼트 EV 모델에서 파생된 모델로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볼트 EUV는 전장 길이가 볼트 EV보다 152㎜(6인치) 더 길고 내부공간도 넓다. 경쟁 모델은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과 기아 'EV6'이다. 특히 볼트 EUV는 앞서 2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면서 쉐보레 브랜드에선 처음으로 GM의 3세대 자율주행기술인 슈퍼 크루즈가 탑재됐다. 이는 소형 카메라와 적외선 조명으로 운전자의 시선이 전방을 향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운전자가 전방을 잘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 인지되면 운전자가 핸들에서 완전히 손을 떼도 차량 스스로가 지속적 자율주행을 하는 기능을 말한다. 아직 국내 도입 모델에도 탑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볼트 EUV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대폭 강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으로서는 그동안 볼트 EV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올해 볼트 EUV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 모델 대비 짧은 주행거리는 약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2022년형 볼트 EUV의 완전 충전 주행거리는 397km로 아이오닉 5의 최대 430km, EV6의 450km보다 다소 짧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외국계 3사가 올 하반기 앞다퉈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신차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7 07:00
경제

아우디, 중형 SUV '더 뉴 Q5' 출시…14일부터 판매

아우디코리아가 오는 14일 중형 스포츠다목적차(SUV) '더 뉴 아우디 Q5'(사진)의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더 뉴 아우디 Q5는 Q5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두 트림 모두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65마력, 최고 토크는 37.7㎏·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0.2㎞다. 더 뉴 아우디 Q5의 외관은 낮게 위치한 팔각형 싱글프레임과 더 커진 측면 공기흡입구, 크롬 윈도 몰딩 등이 특징이다. 또한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사이드 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를 비롯해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아우디 ‘프리센스 시티’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더 뉴 아우디 Q5 45 TFSI에는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 카메라가, 프리미엄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및 파크 어시스트가 추가됐다. 가격은 더 뉴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6474만8000원, 프리미엄 7063만8000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9 14:59
경제

주류 떠오른 볼보…효자 모델은 XC60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형 스포츠다목적차(SUV) 'XC60' 등 주력 모델을 앞세워 올해 수입차 톱4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판매 목표 1만5000대를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볼보차코리아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4914대로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이는 수입차 전체 브랜드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볼보는 2019~2020년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수입차 주력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1만5000대로 잡았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연간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효자 모델은 'XC60'이다. 올해 총 1134대가 팔려 볼보 전체 판매의 23%를 차지했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개발된 XC60은 볼보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일명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를 수직 크롬 바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형태로 디자인해 날렵하고 강인한 전면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각종 첨단사양을 더해 상품성을 높였다. XC60은 올해부터 이용자의 공기 질까지 책임진다. 2021년형 XC60에는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주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시스템이 추가됐다. 또 XC60은 볼보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맞춰 마일드 하이브리드 B5, B6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엔진까지 총 3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B5 엔진은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결합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과 함께 전기모터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해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XC60 B6는 기존 T6를 대체하는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 등이 결합한 B6 엔진으로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최고 출력은 300마력, 최대 토크는 42.8kg·m이며 제로백은 6.2초다. XC60 T8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한 가솔린 엔진과 65kW 전기모터, 11.8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 2200~5400rpm 구간에서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24.5kg·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9초다. 가격은 모델별로 6700만~832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0 07:00
경제

넉넉한 공간에 220V 사용…캠핑카로 주목받는 전기차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가 '캠핑카'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간이 넉넉한 스포츠다목적차(SUV) 형태로 출시되고, 배터리를 활용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도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장치를 사용할 수 있어 차박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움직이는 에너지 '배터리'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가 캠핑카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빙(움직이는) 에너지' 배터리에 있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이 탑재됐다. 이는 2열 하단에 위치한 단자를 통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전기차를 가전제품의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2L 기술을 통해 아이오닉5는 일반 주택(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캠핑이나 차박을 할 때 각종 전자기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V2L 포트는 2열 시트 하부에 있으며 차량이 켜져 있을 때 활성화되지만, 다른 포트는 차량 외부에 있으며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점에 주목해 지난 1월 아이오닉5를 홍보하는 ‘궁극의 캠핑’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V2L 기능을 활용해 캠핑장에서 대형 전기 오븐으로 요리하거나 대형 스피커와 함께 TV를 보고, 트레드밀을 연결해 운동하는 내용을 담았다. 실제로 V2L 기능을 사용하면 여름에 냉장고와 에어컨을 켜놓고 TV를 보고,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등 다양한 목적의 캠핑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이 아닌 노지 등에 갈 경우, 전기 공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캠핑용 파워뱅크를 구매해야 했던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다. 아이오닉5의 배터리 용량(72.6㎾h)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시 가구당 일일 평균 전력사용량(7.3㎾h)의 9.9배 수준이다. 가정에서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기아가 향후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 'EV6' 역시 V2L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캠핑 모드'로 캠핑족 유혹 이에 더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내 이른바 '캠핑 모드'를 적용,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코나·니로·쏘울 EV 모델은 '유틸리티 모드'가 탑재됐다. 이 모드 적용 시 전원을 12v 보조배터리가 아닌 메인 고압 배터리에서 내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누른 액세서리 전원(ACC) 온(ON) 상태에서는 보조배터리에서 전자기기가 작동된다. 테슬라도 최근 캠핑 모드 기능을 탑재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장시간 차 안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온도조절·실내조명·음악재생·전원장치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캠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며 “전기차는 고압 배터리로 내부 장치를 장시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박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텐트 등 큰 짐도 '거뜬' 넓어지는 실내 공간 역시 전기차가 캠핑카로 주목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오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 적용돼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거리)를 확보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100㎜가 더 길다. 넓은 공간을 원하는 차박족에게 장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엔진이 사라지면서 적재공간도 늘어났다. 캠핑족은 많은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만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필수다. 아이오닉5의 차 뒤쪽 트렁크 수납공간은 531ℓ 정도다. 하지만 최대 135㎜까지 움직이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1600ℓ까지 적재 용량이 늘어나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엔진이 사라진 차 앞쪽 후드는 작은 트렁크로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모델Y' 역시 전폭 4750㎜, 전폭1921㎜, 전고 1624㎜, 휠베이스 2890㎜로 성인 7명이 탑승하고 장비도 적재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각 2열 시트가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돼 스키용품, 가구 및 여행용 가방 등을 유연하게 적재할 수 있다. 또 리프트 게이트가 트렁크 바닥 낮은 곳까지 열려 짐을 빠르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 충전 기능 등으로 차박 및 캠핑 애호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제조사들 역시 이 점을 셀링포인트로 삼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GM은 전기차 볼트 EV의 SUV 모델인 ‘볼트 EUV’를 올해 안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인증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는데, 이 역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약 402㎞로 알려졌다. 독일 브랜드 역시 전기 SUV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벤츠는 올해 소형 SUV 'EQA'를 출시한다. 기존 'GLA' 모델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로, 1회 완충 주행거리가 420㎞ 이상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출시된 이전 전기차 ‘EQC’의 최대 주행거리는 약 300㎞에 불과했다. BMW는 중형 SUV인 ‘X3’의 전기차 버전 'iX3'를 선보인다. 고속충전소에서 10분 이내 충전으로 12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약 440㎞로 알려졌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2 07:00
경제

르노삼성차, 2월 7344대 판매…전년비 4.1%↑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로 총 73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 실적이 각 6.2% 및 1.8% 증가한 수치다. 전체 판매량 기준으로 4.1% 늘어났다. 특히 내수 판매는 2월 설연휴 등으로 1월 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 모델별로 중형 스포츠다목적차(SUV) QM6는 2121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하면 7.4% 증가했다. 2020년 LPG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했던 QM6 LPe가 1245대로 QM6 2월 전체 판매의 58.7%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인 QM6 GDe는 876대 판매돼 697대였던 전월 대비 25.7% 늘어나며 QM6의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3월 뉴 QM6 dCi 디젤 모델이 추가된 QM6는 가솔린부터 LPG, 디젤까지 모든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 중형 SUV로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폭넓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2021년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 두 부문을 수상한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는 1,256대 판매로 전월 대비 9.2% 증가한 실적을 거두었다. 다임러사 공동개발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TCe 260 모델과 뛰어난 경제성을 지닌 1.6 GTe 모델의 판매 비율은 56:44로 균형 잡힌 판매 결과를 선보였다. 2020년 3월 출시된 XM3의 지난 1년간 누적 판매대수는 3만6497대다. 르노 브랜드 모델들의 2월 판매 실적도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지자체별로 일부만 확정된 가운데, 전기차 모델인 조에(ZOE)와 트위지(TWIZY)는 각각 47대, 29대 판매되었다. 유럽 시장 판매 1위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로 오랜 기간 안전성을 검증 받은 르노 조에는 최근 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2021년 ‘올해의 전기차 세단’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유럽을 대표하는 소형 SUV 캡처(CAPTUR)와 중형 상용차 마스터(MASTER)는 각각 145대와 120대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삼성차의 2월 수출 실적은 QM6 946대, XM3 2,476대, 트위지 22대 등 총 3444대다. 올 2분기 중 유럽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XM3는 수출 초도 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한편, 유럽 시장 내 가격 경쟁력 및 공급 안정성 확보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2 16:33
경제

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80 선정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올해 최고의 차로 제네시스 'G80'을 뽑았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22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부문별 톱3에 오른 3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1, 2차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테스트를 통해 올해의 소형 세단(준중형 포함)은 ‘현대차 올뉴 아반떼’가, 올해의 중형 세단은 ‘BMW 뉴 5시리즈’, 올해의 대형 세단은 ‘제네시스 G80’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는 ‘르노삼성 XM3’이, 올해의 중형 SUV는 ‘제네시스 GV70’이, 올해의 대형 SUV(RV포함)는 ‘제네시스 GV80’이 각각 뽑혔다. 또 올해의 전기차 세단(해치백 포함) 부문은 ‘르노 조에’가,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은 ‘아우디 e트론’이, 올해의 디자인은 ‘르노삼성 XM3’과 ‘제네시스 GV70’가 공동 수상했다. 이밖에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에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에는 ‘현대차 벨로스터N’이,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에는 ‘포르쉐 타이칸 4S’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왕중왕'을 뽑는 2차 실차 테스트는 부문별 올해의 차 11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1대의 후보들은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심사를 받았다. 그 결과 ‘2021 올해의 자동차’ 타이틀은 G80에 돌아갔다. G80은 총점 4807.5를 얻어 왕중왕이 됐다. 그 뒤를 GV70, GV80, 타이칸, e트론,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었다. 협회는 2013년 기아 ‘K9’와 렉서스 ‘뉴 ES‘, 2014년 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를 ‘올해의 차’로 뽑아 시상했다. ‘2021 올해의 차’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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